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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그룹 CEO 신년 설문조사③]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한일갈등 악영향 심각"

입력 2019.12.13. 11:00 댓글 0개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50% 차지...대외 변수 우려 커
한일갈등이 미치는 악영향 60% '심각'...예의주시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국내 20대 그룹은 내년 경영환경에 미칠 다양한 변수 가운데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경쟁 심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 갈등이 수출과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절반 이상이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뉴시스가 지난달 21~28일 재계 20대 그룹(공기업·금융그룹 제외) CE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경영환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50%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경쟁 심화'를 꼽았다.

지난해 시작한 미중 무역분쟁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 주요 산업에서 중국의 추격이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경쟁 심화 역시 우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환율·금리·유가 등 거시 경제 변수'(15%),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이슈(15%), 한일갈등, 한미, 한중관계 등 외교문제(10%), 기타(10%) 순으로 경영환경에 영향을 미칠 핵심요인으로 응답했다. 다만, 20대 그룹 가운데 남북문제를 꼽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국내 20대 그룹 CEO는 내년 한일갈등이 미칠 영향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20대 그룹은 '한일갈등이 수출과 경영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다소 심각하다'고 50%가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도 10%였다. 20대 그룹 가운데 절반 이상인 60%는 내년 한일갈등이 미칠 영향력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갈등은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며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자, 20대 그룹 역시 내년에도 이같은 영향이 심각하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한일갈등이 미칠 영향이 '거의 없다'(25%,), '없는 편이다'(10%), '전혀 없다'(5%)는 응답도 있었다. 그룹별로 미치는 영향이 다소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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