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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보수당 "민주당 패트 강행시 필리버스터로 막겠다"

입력 2019.12.13. 10:44 댓글 0개
"밀실야합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시 모든 수단 당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하태경 변화와혁신(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2.1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바른미래당의 비당권파가 창당을 추진 중인 신당 '새로운보수당'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이 합의 처리를 거부하고 패스트트랙을 강행한다면 필리버스터로 강력히 막겠다"고 선언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밀실야합 패스트트랙 법안을 끝내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법에 규정돼 있는 교섭단체와 협의를 무시하고 예산안을 깜깜이 날치기 하더니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선거법과 공수처법마저 일방처리하겠단 것"이라며 "의회주의를 파괴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하 위원장은 "선거법은 반드시 합의처리돼야 한다. 5공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었던 선거법 날치기는 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게임의 룰인 선거제도 개편을 어느 일방의 힘으로 밀어부친다면 정치는 대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도 불가하다"며 "조국사태 이후 검찰개혁은 충분히 이뤄졌다. 지금은 검찰이 아닌 경찰의 정치개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정치경찰이 청와대와 손잡고 지방선거에 개입해 정치공작을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황운하 총경을 비롯한 정치 경찰들이 여당 간판으로 총선에 대거 출마하는 사실만 봐도 정치적으로 얼마나 편향돼 있는지 잘 알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수처가 설치되고 경찰에 기소권이 주어지면 공안정국이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은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패스트트랙 법안 본회의 통과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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