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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김정은, 평양 주민들에게 물고기 보내"

입력 2019.12.13. 10:44 댓글 0개
"물고기 실은 열차, 자동차 연일 평양 도착" 선전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군대 수산부문에서 마련한 물고기를 평양시민들에게 보내줬다고 13일 보도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말을 맞아 평양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보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13일 '그리움의 12월과 더불어 수도에 차넘치는 사회주의 바다향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잊지 못할 12월과 더불어 절세위인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더해 주며 수도 평양에 인민사랑의 화폭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대 수산부문에서 마련한 물고기를 평양시민들에게 보내주도록 은정을 베풀어주시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인민군대 수산사업소들을 찾고 찾으시며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아 군인들과 인민들에게 보내주는 것으로써 위대한 수령님들의 평생 염원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하시며 크나큰 사랑과 믿음으로 인민군대 수산부문이 황금해의 역사를 더욱 빛내어나가도록 이끌어주시었다"고 했다.

이어 사진들과 함께 "물고기를 실은 열차와 화물자동차들이 11일부터 연일 평양에 도착하고 있다"며 "만경대구역, 평천구역, 대성구역, 대동강구역을 비롯한 수도의 곳곳에서 사회주의 바다향기를 풍기며 물고기들이 수도시민들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물고기를 가득 싣고 수도의 거리를 누벼나가는 운전사들과 수산물 상점, 식료품 상점들에서 봉사를 하는 판매원들, 물고기를 한가득 받아안고 상점문을 나서는 주민들의 얼굴마다에 기쁨의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면서 "그들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숭고한 인민사랑의 열과 정으로 이 땅, 이 하늘을 꽉 채워주는 당의 은정에 눈시울을 적시며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 다함없는 감사의 인사를 삼가 드리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에 따라 그동안 물고기 공급을 강조해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수산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하고 물고기잡이와 양어, 양식을 과학화하며 수산자원을 보호증식시켜 수산업발전의 새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에도 '조선인민군 8월25일 수산사업소'와 '통천 물고기 가공사업소' 등을 현지지도 했다. 김 위원장은 물고기 가공사업소에서 냉동저장고를 보고 "내가 이미 전에 물고기 냉동블로크들을 보고 금괴를 올려쌓은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그 이상 적중한 비유가 없을 것 같다"며 "올해는 농사도 대풍인데 수산도 대풍이 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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