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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류현진 타임'···세인트루이스, 류현진과 접촉

입력 2019.12.13. 09:14 댓글 0개
MLB닷컴 "세인트루이스, 이번주 류현진측과 만났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메이저리거 류현진이 6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선발 투수 최대어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계약을 마친 가운데 류현진(32)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FA 류현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잭 플래허티가 이끌 것이다. 마이클 와카는 뉴욕 메츠와 FA 계약을 맺고 팀을 떠났다. 류현진은 단지 5선발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고, 올스타전에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며 "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고, 최우수선수(MVP) 투표(19위)에서도 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댈러스 카이클도 세인트루이스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한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가 이번주 초 스콧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 류현진, 카이클과 모두 접촉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류현진 영입을 검토했다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다저스도 류현진에 눈독을 들이는 팀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매체는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이 16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2013년과 2019년 두 시즌 뿐"이라고 부상 이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2018시즌을 마친 뒤 FA가 된 류현진은 시장에 나오는 대신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했다. 워낙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예전보다 적어졌다.

FA 시장은 과열 양상이다. 콜은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2400만달러(3869억원)에 계약했고, 스트라스버그는 원 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4500만달러(2925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역대 FA 투수 계약 총액 1, 2위다.

류현진의 계약 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이 계약기간 3~4년에 5500만~70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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