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사설> 내년 시·도 국비 예산, 성장 동력 마중물돼야

입력 2019.12.12. 17:26 수정 2019.12.12. 20:32 댓글 0개
사설 현안이슈에 대한 논평

광주시와 전남도의 내년도 국비 예산이 확정됐다. 전년에 비해 상당폭 증액된 가운데 광주는 인공지능(AI), 전남은 '블루 이코노미' 사업 추진 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주시의 확정 예산은 2조5천379억원으로 전년(2조2천102억원)에 비해 3천277억원(14.8%)이 증액됐다. 신규사업 94건 1천968억원, 계속사업은 192건 2조3천411억원 등이다. 인공지능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 인프라 구축 예산은 200억원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관련 내년도 국비확보액은 정부안 426억원을 포함해 모두 626억원으로 인공지능 대표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5·18 40주년 기념사업 예산도 40억1천만원이 증액돼 65억1천만원을 확보했다. 콘텐츠제작과 행사비가 대거 반영돼 5·18 정신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착공한 도시철도 2호선 건립 예산 또한 220억원이 증액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원활해졌다.

전남도는 7조1천896억원의 예산으로 핵심 SOC사업은 물론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할 '블루 이코노미'사업 등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바탕을 마련했다. 당초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던 핵심사업 26건도 신규 반영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남해안(목포~보성)전철화 사업(4천억)과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1천800억원) 등 지역인프라 구축사업(SOC)에서는 1조2천934억원을 확보했다. 지역균형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현장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국비 예산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설계·착공비 20억원이 반영되면서 전국에서 4번째로 보잉 747기 등 중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해지고 호남고속철도와 연계해 서남권 거점 국제공항으로의 역할을 꿈꾸게 됐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확보한 내년도 국비사업예산안은 향후 성장 동력의 마중물이라 할 수 있다. 핵심SOC 사업 등 지역 현안 해결의 관건이며 무엇보다 미래먹거리인 신산업 육성에 절대적 요소다. 시·도는 지역의 미래를 담보하는 이같은 예산이 최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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