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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은퇴 경기, AI '한돌' 이길까···SBS 18~19일 생중계

입력 2019.12.12. 16:39 댓글 0개
[서울=뉴시스] 이세돌(사진=SBS 제공) 2019.12.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SBS가 이세돌 9단 은퇴 경기를 생중계한다.

SBS는 18~19일 서울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리는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vs한돌'의 두 차례 대국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이세돌 9단 고향인 전남 신안군의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21일 열리는 마지막 3국도 중계한다. '공부의 신' 강성태와 프로바둑기사 한해원, 칼럼니스트 김태훈, AI 전문가 이경전, 이세돌의 스승인 권갑용 사범 등이 함께 한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1분 3회, 대국은 3번기 치수 고치기로 대결한다. 첫 판은 이세돌 9단이 두 점을 깔고 덤 7집 반을 한돌에게 주고 시작한다. 미리 돌을 깔아놓고 두는 접바둑 방식으로 진행 돼 이세돌 9단이 유리하다. 승패에 따라 치수가 달라져 1국에서 이세돌 9단이 지는 경우, 2국에선 3점을 깔고 시작해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다.

한돌은 NHN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이다.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됐고, 현재 프로기사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올해 1월까지 박정환을 포함한 국내 최정상 기사 5명과 릴레이 대국으로 열린 '프로기사 TOP 5 vs 한돌 빅매치'에서 5대0 전승을 기록했다. 8월에는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 AI 바둑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이세돌 9단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길 확률은 복권에 당첨될 정도로 낮다"며 "은퇴하게 된 이유도 인공지능의 등장의 영향이 컸다. 나의 은퇴를 3~4년 당겼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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