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독증

입력 2002.08.21. 09:05 댓글 0개
고혈압 등 증상… 28주후 발병 산부인과 의사가 긴장하는 환자들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임신중독증이 있는 산모들입니다. 임신중독증은 임신 중 출혈, 그리고 감염증과 더불어 3대 모성사망의 원인으로 꼽힐 만큼 무서운 병이지만 그동안 수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원인은 시원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발생빈도는 임산부 100명 가운데 5명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아기를 갖는 초산부나 10대 임신, 35세 이상의 임산부,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 만성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더욱 흔하게 나타나고, 40세 이상의 임산부는 20~30세의 임산부보다 3배정도 더 많이 나타납니다. 임신 중독증은 대개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하는데 정상 혈압이었던 산모가 임신으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독증에는 3대 증상이 있는데 고혈압, 단백뇨, 부종 등이 있고 대개 임신 20주 전에는 발병이 거의 없고 대개 임신 28주 이후에 나타나게 됩니다. 임신성 고혈압 진단시의 고혈압이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고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입니다. 임신 전에 고혈압증세가 있었거나 평소 고혈압이 아니었더라도 임신중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면 임신 중독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단백뇨란 말 그대로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오는 증상으로 자가 진단으로는 알기가 어렵지만 소변 색깔이 진하고 냄새가 나면 일단 의심을 해보고 진찰 시에 소변검사를 통하여 알아낼 수 있습니다. 또 임신중 생기는 부기가 휴식을 취해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일단 의심을 해봐야하겠습니다. 임신 중독증은 산전 진찰을 철저히 받아 조기에 진단을 내려야 하며 아울러 적절한 처치도 조기에 시작하여야 한다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임신 중독증을 예방할 목적으로 시도되고 사용되는 음식이나 약제들에 관해서는 그간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들 방법은 현재까지도 연구가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완벽하게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임상적으로 사용이 허용된 것은 없습니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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