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한국화 정체성 살핀다

입력 2019.12.11. 17:19 수정 2019.12.11. 17:19 댓글 0개
광주시립미술관, 오는 19일
'한국화의 재조명' 학술세미나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19일 미술관 본관 세미나실에서 학술세미나 '한국화의 재조명-변화와 전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립미술관은 해마다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현대미술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를 논의의 장으로 끌어내면서 활발한 담론형성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학술세미나는 '한국화의 재조명-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한국화의 새로운 활로 모색에 관한 제안과 토론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문동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조선시대 실경 산수화를 통해 본 한국화의 정체성'을 주제로 전통의 명맥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법의 시도로 개성을 발휘한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되짚어보며 한국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또 윤재갑 중국 상하이 하우아트 미술관장이 '동양의 자연관에 내재된 억압기제로서의 삼원법'을 주제로 논의의 장을 펼친다.

윤 관장은 부산비엔날레(2016) 전시감독과 베니스비엔날레(제54회) 한국관 커미셔너, 대안공간 디렉터 등 넓은 영역에서 활동했으며, 최근 '산수-억압된 자연'전을 통해 한국화 담론의 확산에 대한 전망을 피력한 바 있다.

이어 유근택 성신여대 교수는 '90년대 이후 한국화의 흐름을 통해 본 새로운 활로를 위한 모색들과 회화적 가능성들에 대한 제언'을 화두로 발표한다. 유 교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3)', '제9회 하종현미술상(2010)' 등을 수상하고 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면서 미술현장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이구용 전남대 교수와 박홍수 조선대 교수, 강선학 미술평론가 등이 토론자로 나서 한국화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세미나는 현 시대의 회화로서 한국화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한국화의 계승과 발전을 향한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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