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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생태, 무선 수중카메라로 관찰···양식장도 '스마트 시대'
입력 2019.12.11. 15:55 댓글 0개[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텍(총장 김무환)의 경북씨그랜트센터는 울진 왕피천의 연어 생태 분석에 이어 양식장 어류 생태 확인을 위한 양식장용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까지 양식장은 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해 육상에 설치된 CCTV 시스템을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더욱이 어류의 생태 확인은 육안으로 관찰하는데 머물렀을 뿐 물속을 직접 관찰하는 시스템은 없었다.
경북씨그랜트센터는 해양수산기술지역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해양 생물 등 수중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수중 카메라를 설계하고, 원거리에서도 촬영영상을 손쉽게 볼 수 있도록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했다.
무선 수중 카메라 시스템은 광각카메라를 활용해 수중에서 360도 촬영이 가능하며, 알루미늄 방수 처리를 통해 수심 100m까지 촬영된다. 또 카메라가 설치된 곳에서 10㎞이내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을 활용해 양식장의 어류 생태 관측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양식장이 대부분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만큼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격으로 관측 시스템을 켜거나 끌 수 있다.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제작돼 한 달여간 유지보수 없이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가두리 양식장의 구조적 특징을 고려해 그물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제작해 포항 구룡포와 울진 소재 가두리 양식장에서 경북어업기술센터(소장 김진규)와 함께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경북씨그랜트센터는 이 기술을 통해 바닷속 수온과 환경 변화, 사료 주입 주기 등에 따른 어류의 상태변화를 체계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어류의 발육 상태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출하 시기 조정 등 수산자원 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선철 경북씨그랜트센터장은 “어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ICT 융합 기술을 적용한 무선 수중카메라 시스템의 확대 적용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r.k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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