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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우중, 사람 아끼던 분"···한달음에 달려온 청년 인재들도 '비통'
입력 2019.12.11. 15:50 댓글 0개[수원=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 9일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생전 공들인 청년 해외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청년 인재들이 고인에 대한 추모를 이어갔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말년에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 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프로그램에 주력해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고인이 시장을 개척한 베트남에 머물며 2011년부터 GYBM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재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국에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올해 6월 기준 약 1000명의 청년 사업가를 배출했다.
고인은 생전 GYBM 사업의 발전과 함께 연수생들이 현지 취업뿐 아니라 창업에도 나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체계화할 것을 유지로 남겼다고도 한다.
GYBM 졸업생들은 해외에서 근무 중인 이들이 많지만, 현재 휴가 중이거나 한국에 있는 졸업생들은 고인의 별세 소식에 한달음에 빈소로 찾아왔다.
GYBM을 운영 중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측에 따르면 전날에는 100여명, 11일에는 오후 3시 기준 약 30명의 GYBM 졸업생들이 빈소를 방문했다.
이날 빈소를 찾은 GYBM 1기 연수생인 백지우 씨는 "휴가 중에 소식을 듣고 빈소를 방문하게 됐다"며 "(김 전 회장은)사람을 아끼는 마음이 느껴졌던 분"이라고 말했다.백 씨는 GYBM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김 전 회장은 연수생들이 '세계 경영'의 정신을 이어가 해외 사업가로 성장하길 바랐다고 한다.백 씨는 "(김우중 전 회장은)도전에 대해 강조를 하셨다. 세계에서 각자 역할을 하는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세계 경영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신조"라고 고인에 대한 존경을 전했다.
김 전 회장은 1990년대 '세계 경영'을 기치로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며 신흥국 출신 최대의 다국적 기업으로 대우를 성장시켰다. 1998년에는 우리나라 총 수출액 1323억달러 중 대우의 수출액은 186억달러로 약 14%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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