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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청사 개발해 내년까지 청년·신혼임대 1천호 공급"

입력 2019.12.11. 15:47 댓글 0개
"2028년까지 16.8조원 투자…공공주택 2만2천호 공급 계획"
국유재산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및 건축상 시상식서 밝혀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내년까지 나라키움 종로 복합청사, 남태령 한울아파트, 위례 군부지 등 공공청사를 개발해 약 1000호의 청년 임대주택·신혼희망타운 사업지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유재산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및 건축상 시상식'에 참석해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교통 접근성이 좋지만 주거비 부담으로 청년들이 거주하기 어려웠던 수도권 지역의 오래되고 낡은 공공청사를 복합 개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유휴 국유재산을 대규모 토지단위로 개발하는 국유재산 토지개발제도를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해 ▲부산 원예시험장 ▲의정부 교정시설 배후부지 ▲원주권 군부지 ▲광주 교정시설 ▲대전 교정시설 ▲천안 축산과학원 ▲전주지법·지검 ▲원주 교정시설 ▲대구 교정시설 ▲남양주 군부지 ▲창원 교정시설 등 11곳을 선도사업지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2028년까지 16조8000억원 투자가 이뤄지고 공공주택도 2만2000호 공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각 부처가 활용·관리하지 않은 채 갖고 있던 유휴 국유지를 국유재산 총조사를 통해 찾아내고 토지별 특성에 맞게 용도를 분류해 개발 가능한 재산을 국민들을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유재산에 대한 무분별한 특례 확대를 방지하고 미운용 특례에 대해선 존치평가를 통해 폐지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공모전에서는 도심 내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공동 육아나눔터 등 공용 공간 '가드닝 하우스'가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입지상 접근성이 우수하고, 도심지 위치 등 개발 잠재력이 높은 개발후보지 59곳을 국민의 아이디어를 수렴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개발·활용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또 국유재산관리기금을 재원으로 신축된 15개 중앙행정기관의 공공청사 중 우수건축물 대상에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이 선정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민원인의 편의를 고려한 평면계획, 근린공원과 청사 외부공간의 연계성, 주민들의 문화공간 마련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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