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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저(무)해지보험 판매 전 리스크평가 선행해야"

입력 2019.12.11. 15:32 댓글 0개
보험硏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 현황 및 분석' 보고서 발표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보험회사가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 판매 시 과도한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어 스트레스 테스트 등 리스크 평가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지율 가정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해지율 가정 변화에 따른 손익 분석을 통해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에 내재된 리스크를 평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 현황 및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이 보험사의 재무적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전체 상품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도록 상품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은 해지환급금을 적게 지급하는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상품을 말한다.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10~30% 정도 저렴하다.

현재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의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 정기보험 등 비종신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상품 판매도 증가세에 있다.

그러나 해지율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해지율차손에 대한 우려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현 회계제도 하에서는 해지율 가정과 경험 해지율의 차이에 따른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급격히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시에는 해지율 가정 변화에 따라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급격히 증가할 수도 있어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위원은 "IFRS17 등에서 미래의 해지율차손을 반영해 보험부채를 시가 평가할 경우 보험사는 갑작스러운 보험부채 적립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며 "보험사는 이를 고려해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 판매를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도 저(무)해지 환급형 보험이 보험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가 적절히 이뤄지는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연구위원은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판매과정에서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있는지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며 "미스터리 쇼핑과 같은 현장 감독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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