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CFA협회, '상장사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 한국어판' 발간

입력 2019.12.11. 15:03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CFA한국협회가 '상장회사의 기업 거버넌스 투자자 매뉴얼' 한국어판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에는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거버넌스 이슈와 위험성 등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인을 비롯해 글로벌 거버넌스 모범 규준, 각국의 거버넌스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해당 매뉴얼은 CFA 인스티튜트가 2005년 첫 발간한 이후 2009년에 2판이 발간됐으며 지난해 발간한 3판을 처음으로 한글 버전으로 선보이게 됐다. CFA 인스티튜트는 투자 전문가들이 모인 글로벌 비영리단체로 글로벌 거버넌스 규범을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CFA한국협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천웅 CFA한국협회장을 비롯해 장항진 부회장, 김봉기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첫번째 연사로 나선 박천웅 CFA한국협회장은 "2005년 거버넌스 매뉴얼 1판을 출간했을 때만해도 기업 거버넌스 분야를 투자 분석 차원에서 논의하는 것이 생소하다고 여기는 시기였으나 이후 스튜어드십 코드 채택, ESG 요인 증대 등 기업 거버넌스 분야가 많은 변화를 겪으며 투자 분석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박천웅 협회장은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을 통해 투자자를 비롯해 애널리스트나 펀드 매니저 등 전문투자자에게는 기업 거버넌스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가이드라인이자 규제당국자, 연구자 입장에서는 국내 기업 거버넌스 규준 개정과 법령 개정에도 참고할 수 있는 지침서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장항진 CFA한국협회 부회장은 취약한 기업 거버넌스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에너지 기업 엔론(Enron)사의 분식회계사건과 미국 통신제국 월드컴(worldcom)의 회계 부정 사건, 2000년대 후반 금융 위기 때 도산한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 사건들을 사례로 들며 기업 거버넌스 관리 실패로 인한 위험성을 강조했다.

특히 취약한 기업 거버넌스가 국내 자본시장의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형태의 '재벌' 기업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려면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ESG 전략과 성과에 따른 투자 분석 트렌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발간한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을 통해 투자자나 주주입장, 경영진, 이사회, 감독 당국, 시민단체, 언론, 관련법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CFA한국협회에서 기업거버넌스 워킹 그룹장을 맡고 있는 김봉기 대표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투자 분석 시 ESG 요인을 포함하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 국내 기업의 거버넌스 수준이 아시아 12개국 중 9위로 낮은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CFA한국협회는 2017년부터 협회내 기업 거버넌스 워킹 그룹을 구성해 국내 기업의 거버넌스 연구 및 개선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매년 ESG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CFA한국협회는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기업 거버넌스 매뉴얼’을 활용해 국내 기업 거버넌스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관계자, 금융당국, 학교 및 연구 단체 등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경제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