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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인, 차이잉원 상대 소송 제기···학력위조 혐의 관련

입력 2019.12.11. 14:51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의 한 언론인이 학력 위조 혐의와 연관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10일 대만 연합신문은 차이 총통의 박사논문 진위에 의문을 제기해 온 언론인 펑원정(彭文正)이 전날 타이베이지방법원에 소송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1984년 영국 런던정경대(LSE)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차이 총통의 박사 학력이 위조됐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차이 총통의 모교에 그의 졸업 논문이 없다는 이유로 학력이 위조됐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했고,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차이 총통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을 경고했고, 9월 총통실은 차이 총통의 박사학위 논문 원본을 공개했다.

논문 원본 공개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계속돼 왔고, 자기 표절 등 윤리적 문제까지 불거졌다.

펑원정은 지난 10월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 언론은 차이 총통 학력 위조 사안을 주목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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