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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운명 가를 영국 총선 D-1···보수당, 과반 확보 성공?

입력 2019.12.11. 14:50 댓글 0개
여론조사 결과, 보수당 339석 VS 노동당 231석
존슨 총리 "헝 의회, 실질적인 위협"…지지 촉구
노동당, 존슨 헛발질 부각…"국민보건서비스 강화"
[스탠퍼드셔=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스탠퍼드셔의 JCB 공장을 찾았다. 그는 이날 "헝 의회는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위험이다. 이는 또 다른 5년간의 혼란, 혼동, 망설임, 지연이다. 우리는 그렇게 곤두박질칠 수 없다"며 지지를 촉구했다. 2019.12.11.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놓고 씨름 중인 영국의 총선(12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하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제1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형국이다.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보수당과 노동당이 '세기의 투표'를 앞두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12일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는 10만 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지난 일주일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를 공개하며 하원 650석 가운데 보수당이 339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2주 전 같은 모델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보수당은 35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노동당의 예상 의석수는 231석으로 나타났다.

존슨 총리는 마지막 선거 운동일인 이날 보수당 텃밭인 중부 요크셔에서 미들랜드, 웨일즈와 런던을 아우르며 과반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하루를 스코틀랜드에서 시작한다. 외곽 지역의 부동표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반적인 주요 여론조사에서 보수당은 노동당보다 6~15%포인트를 앞선다.

앤서니 웰스 유고브 정치연구소장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모델로 봤을 때 자칫 아무도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는 이른바 '헝(hung) 의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헝 의회가 현실이 된다면 존슨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은 또다시 난항을 겪게 된다.

존슨 총리는 이를 우려하듯 제1야당인 노동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도 과반 확보에 실패했던 2017년 총선을 언급하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촉구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10일 "브렉시트 합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의회의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선거"라며 1월31일 질서있는 EU 탈퇴를 위해 보수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요크셔의 낙농장에 방문한 존슨 총리는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고 안주할 수는 없다. 이번 선거는 매우 아슬아슬한 의석 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같은날 스탠퍼드셔의 JCB 공장에서는 "헝 의회는 실질적이고 실제적인 위험이다. 이는 또 다른 5년간의 혼란, 혼동, 망설임, 지연이다. 우리는 그렇게 곤두박질칠 수 없다"며 지지를 촉구했다.

노동당은 전날 존슨 총리가 응급실 바닥에 누워있는 어린 아이의 사진을 외면했던 헛발질을 꾸준히 부각하고 있다.

코빈 대표는 10일 북동부 미들즈브러를 찾아 "우리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 필요한 예산을 확대하고 민영화를 막겠다"고 주장했다.

코빈 대표는 이어 존슨 총리는 미국 기업이 NHS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약속을 했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민영화를 중단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이를 팔아넘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1950년대에 태어난 여성을 위한 연금체제를 마련할 시간이다"며 "누구라도 교육을 받고 양질의 직업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며 여성을 비롯한 사회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영국 총선 투표는 12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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