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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공장 철수로 지역상권 붕괴" SCMP

입력 2019.12.11. 12:21 댓글 0개
"인근 가게 60%가 문을 닫고 …부동산 시장도 직격탄"
"광둥성 내 최소 100개 공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
[서울=뉴시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마지막 휴대전화 공장인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을 폐쇄하면서 인근 지역 상권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후이저우공장 자료사진. <사진출처: 바이두> 2019.12.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스마트폰 공장을 철수하면서 지역 경제 상권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중국 내 마지막 휴대전화 공장인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을 폐쇄하면서 인근 지역 상권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SCMP는 “12만㎡ 면적의 삼성공장 내 수천명의 노동자들은 거의 30년 가까이 인근 가게들의 생명줄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 이들 중 60%가 문을 닫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삼성공장 인근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리핑은 SCMP에 “삼성전자가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하기 전에는 월 6만~7만위안(약 1020만~118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현재 매출은 하루에 고작 몇백위안”이라고 밝혔다.

선전 소재 당대사회관찰연구소(ICO) 류카이밍 소장은 “세계 최고 제조기업 중 하나인 삼성전자는 지난 20년 동안 후이저우 공장을 통해 광둥성과 인근 지역에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했다"면서 "삼성 공장 철수로 광둥성에서 최소 100개의 공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또한 “주변 작은 상점과 식당들은 후이저우 공장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후이저우에서 약 100㎞ 떨어진 둥관시 창안의 한 기업은 삼성 공장의 주문을 받지 못하자 인원 감축, 단축 근무등을 시행하거나 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후이저우 지역 주민들이 다른 공장이 삼성공장의 자리를 대체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지방정부는 아직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지역의 부동산시장도 삼성 공장 철수에 따른 피해를 면치 못했다.

현지 부동산 업체의 매니저인 황푸민은 "삼성 공장이 문을 닫자마자 주택 가격은 480만위안(8월기준)에서 380만위안으로 떨어졌다“면서 ”현재 아무도 이곳 부동산에 투자하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주변 건물은 삼성이나 공급업체 직원들로 가득찼지만, 지금 빈집도 많아 밤에는 도시가 유령도시 같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1%대 이하로 떨어지면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10월 초 톈진과 후이저우의 휴대전화 공장을 전면 철수해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을 완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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