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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총선예산 삭감해야···가능하면 시간 갖고 논의"
입력 2019.12.10. 10:01 댓글 0개이종배 예결위 간사 "예산안, 4+1에서 거의 감액 안해"
[서울=뉴시스] 박준호 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1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여야 3당 간사 협의체에서 내년도 예산안 합의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좀 더 시간을 갖고 협상을 이어가자면서도 4+1 협의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결위 간사 합의가 불발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그간 4+1(협의체)에서 다 (논의)했기 때문에 한국당은 민주당 간사와 예산 심사를 협의할 시간 많이 없었다"며 "가능하면 시간을 가지고 논의하자"고 말했다.
예산안 협의에서 가장 이견이 큰 부분은 감액사업과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무총장은 "4+1에서는 하나도 감액을 안 하고 거의 원안 그대로"라며 "우리는 불필요한 총선예산을 삭감하자는 입장인데 최소한 그 부분에 대한 정부나 여당 입장이 (전향적으로) 나와야 하는 측면인데 그걸 안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의 예결위 간사인 이종배 의원도 "감액 총규모는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가짜일자리, 탈원전, 소주성, 남북교류협력 예산에서 이견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예산안을 통과시키되 처리 시점을 늦출 가능성에 대해 "가능한 대안을 다 열어두고 있다"며 "거기(민주당)서 수용을 안 하는 모양이다. 민주당서 양보하고 타협되면 밤이라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만약 민주당 쪽에서 우리 당 입장을 전혀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4+1안을 통과시키겠다면 우리 당은 우리 당대로 그에 대한 반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moonli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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