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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1년]③참사현장에서 기린다···종일 눈물의 추모제
입력 2019.12.10. 06:03 댓글 0개대전지검서 김병숙 처벌 촉구 기자회견
태안화력발전소서도 추모제 진행 예정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고(故) 김용균씨가 목숨을 잃은 지 꼭 1년이 되는 10일, 고 김용균 1주기 추모위원회(추모위)는 김씨가 근무했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김씨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추모위는 이날 오전 11시 대전지방검찰청 서산지청 앞에서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태안경찰서가 원청의 책임이 다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을 무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을 것을 규탄하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취지라는 게 추모위 측의 설명이다.
이후 추모위는 오후 1시 태안화력발전소 본관 정자 앞 도로에서 추모제 '일하다 죽지 않게! 다치지 않게!'를 진행한다.
추모제는 김씨의 태안화력발전소 동료 노동자의 추모편지 낭독, 고인의 어머니 김미숙씨의 추모 발언, 추모 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추모위는 이후 고인이 일했던 장소로 사내 행진을 진행하고 헌화를 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추모제에서 주요 요구사항인 ▲한국서부발전(원청) 김병숙 사장, 한국발전기술(하청) 백남호 사장 처벌 ▲위험의 외주화 금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전면 재개정 ▲김용균 특조위 권고사항 이행 및 발전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철폐 및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할 권리 보장 ▲가짜 정규직(자회사) 말고 직접고용 정규직화 및 톨게이트 수납원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 ▲탄력근로제·특별연장근로제 고무줄 노동시간 반대 등에 대해서도 강조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오후 7시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김용균 추모분향소에서 1주기 추모 문화제도 진행된다.
추모위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정하고 추모활동을 계속해 왔다.
2일 추모주간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연 이후 매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 김용균 추모분향소에서 문화제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중대재해사업장 조사위 권고와 관련한 실태점검 토론회 등도 열었다.
주말인 지난 7일에는 서울 종각역 인근 등에서 대규모 추모대회를 진행했고, 다음날인 8일에는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도 추모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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