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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휴전지 호데이다항 인근에서 올해 어린이 110명 사망"

입력 2019.12.09. 22:48 댓글 0개
[사나=AP/뉴시스] 11월9일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탄생일을 맞아 시아파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수도 사나에서 수만 명이 거리에 나와 축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거대한 크기로 '무함마드'가 써 있다. 사나는 2014년 9월 이후 후티 반군의 수중에 있으며 4년 넘게 수니파 연합군의 공습을 받고 있다. 2019. 12. 09.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예멘 내전이 발발 만 5년을 넘는 가운데 올 1월부터 10월까지 반군과 정부군 간의 격전지인 홍해 항구 호데이다시와 인근 남서부 주에서 어린이 110여 명이 전투 때문에 사망했다고 9일 국제 자선단체가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세이브 더 칠드런'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의 스웨덴과 유엔 중재 휴전 협정에도 불구하고 호데이다 항에서만 어린이 56명이 죽고 170명이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인근 타이즈 주에서는 전년의 배 이상인 57명의 어린이가 전투에 연관되어 사망하고 49명이 다쳤다.

2014년 9월 북부 시아파 후티족 반군의 중서부 수도 사나의 전격 포획으로 시작된 예멘 내전은 시아파 종주국 이란과 수니파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쟁 사망자가 10만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민간인이다.

만수르 하디 대통령은 사우디로 도피하고 임시 정부가 남부 아덴 항에 차려진 후 2015년 3월부터 사우디 주도 수니파 연합군이 반군 공습에 나섰다. 이후 후티 반군이 예멘과 접한 북쪽의 사우디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자 사우디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 함께 지상전에 참여했다.

이때부터 지상전의 최대 격전지가 된 호데이다 항은 후티 반군이 주로 장악하고 있었다. 궁핍한 예멘 국민에 대한 유엔 구호 물자의 유일한 통로인 이곳이 반군에 의해 봉쇄되면서 예멘의 인도주의 위기와 참상은 악화되었다.

2900만 인구 중 2000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렸으며 1000만 명은 기아 상태였다. 스웨덴 휴전 협정으로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었는데 식량 식수 공급 및 의료 구호 이전에 어린이 사망이 호데이다 지역에서 휴전 이전보다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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