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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부 "미중협상,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 기대"

입력 2019.12.09. 17:5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오는 15일 미국의 대(對) 중국 관세부과를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합의 달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9일 중국 언론 관차저왕 등에 따르면 런훙빈(任鴻斌)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으로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중 무역협상, 담판과 연관해 양측이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하에 협상을 추진하고 서로의 핵심우려를 존중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관련국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조속히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런 부장조리는 또 “미중 무역협력과 연관된 우리의 태도와 입장은 일관되다”면서 “미중 무역협상의 본질은 상생협력이고, 미중이 협력하면 모두 존재하지만 싸우면 모두 패배하게 된다”고 역설했다.

이날 "미국이 15일 계획대로 중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도 동등한 수준에서 반격조치를 취할 것인지”라는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중국 상무부의 발표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당국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일부 농축산물에 대한 추가관세 면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관련 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미국산 제품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상품은 미국의 무역법 301조 관세 조치에 대응한 중국의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 지난 9월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산 제품 추가관세 부과 대상에서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농축산물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상무부는 5일 정례브리핑에서 미중 무역협상과 연관해 “미중이 1단계 합의를 달성한다면 상응하게 관세도 낮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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