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오디션 프로그램 무조건 폐지보다 공정성 확보" 진단
입력 2019.12.09. 17:42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조작 의혹'에 휩싸인 음원차트와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은 무조건 폐지해야 하는가?
업계 관계자들은 음원차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확실한 공정성 확보가 필요한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9일 오후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연 '음원사재기 예방 및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한 온라인 음원차트와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공정성 세미나'에서 이같은 의견이 나왔다.
홍세희 지니뮤직 플랫폼사업 본부장은 발제문 '온라인 음원차트의 공정성 및 대중음악산업에 미치는 영향'에서 "음원 차트는 대중의 음악 선호도와 트렌드를 직접적으로 가장 빠르게 반영한다"고 봤다. "음악 산업 영역에 직간접적 다양한 영향을 전파한다"는 것이다.
이용자에게는 '음악 콘텐츠의 가장 빠른 소비 창구', 플랫폼에게는 '신속한 고객 니즈 분석 및 추천 기능 연결 확장', 방송과 기타 매체에서는 '대중의 선호도와 가수의 인기를 측정하는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다만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음원 권리자 & 플랫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 모두 건전한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율 정화 노력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는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장범준, 서인국, 악뮤, 백아연 등의 예를 들며 무명의 가수를 스타로 발돋움시키고 가요계 장르를 다양화하는데 오디션의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봤다. 뉴이스트, 빅톤, 핫샷 같은 아이돌 그룹들이 재발견돼 중소기획사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부분도 긍정 요소로 꼽았다.
신인 발굴을 통해 기획사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가요계 고질적 병폐인 부익부 빈익빈도 해소할 여지를 준다고도 짚었다.
다만 공정성 확보를 위해 오디션 감시기구 설치, 방송분량 편중 사전 고지, 시청자들의 의견 수렴 방식 다양화 등을 주문했다. 방송사, 가수, 기획사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가수 매니지먼트의 독립적 위탁, 가수를 통해 얻는 수익을 방송사가 포기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최근 가요계는 음원 사재기에 따른 차트 조작, 엠넷 '프로듀스' 조작 의혹에 따른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불신 등으로 멍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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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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