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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원, '탈놀이, 신명에 실어 시름을 날리다' 특별전

입력 2019.12.09. 17:07 댓글 0개
[서울=뉴시스] '탈놀이, 신명에 실어 시름을 날리다' 특별전.(사진=문화재청 제공) 2019.1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19년 특별전 '탈놀이, 신명에 실어 시름을 날리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4종목의 탈놀이를 중심으로 탈놀이의 역사, 과장(科場), 등장인물, 전승 문제 등 탈놀이 전반을 소개한다.

삼국시대의 주술적인 제의(祭儀)나 대동놀이에서 비롯돼 고려시대의 궁중 나례(儺禮)와 나희(儺戲)를 거쳐 조선시대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탈놀이로 발전하면서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해온 탈놀이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살펴본다.

특별전은 '우리 탈놀이, 그 오래된 시작'를 통해 우리 탈놀이의 기원을, '탈놀이의 꽃을 피우다-산대놀이'에서 고려시대를 이어 조선시대에 이르면서 궁중을 벗어나 지역별 탈놀이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또 '우리 탈놀이, 신명을 잇다'에서 일제강점기 동안의 단절 극복의 노력, '삶에서 예술로, 문화재로'에서 공연의 형태로 연행되고 문화재 지정을 통해 탈놀이가 체계적으로 정비되는 모습, '탈놀이, 새롭게 만나다'에서 현대에 이르러 다른 문화영역에서 변주되는 현상 등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에서 썼던 국보 제121호 '안동 하회탈', 1895년(고종 32년) 경복궁 중건(重建)시 사용했다고 써있는 '먹중탈', 훌륭한 조각기법을 보여주는 조선시대의 산대(山臺)놀이탈과 탈놀이 보존회의 탈 등 다양한 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1930년대 봉산탈춤 음원, 1960∼1980년대 탈놀이 영상 등과 어린이 체험공간 등도 제공된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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