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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급여 착복' 광주시의원 사과문 발표

입력 2019.12.09. 15:45 댓글 1개
보좌관에 80만원 대납케 한 것 사죄
광주시의회 나현 의원 징계절차 진행
【광주=뉴시스】 광주시의회.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11개월 동안 보좌관의 급여를 착복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회 나현 의원이 9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나 의원은 이날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매달 보좌관에게 제가 부담해야 할 (의회 공통운영비)80만원을 대납케 했다"며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150만 광주시민과 민주당 그리고 장애계를 비롯한 시민단체에 걱정과 실망을 끼친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의원은 "이번 일로 큰 상처를 받은 보좌관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나름의 사정과 명분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음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나 의원은 "이번 일로 공인으로서 얼마나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지 배웠다"며 "따끔한 질책을 겸허히 수용해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는데 소중한 자산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후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이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자진사퇴를 권고했으나 거부했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오후 나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개최한다.

변호사 등 외부인으로 구성된 자문위가 징계 권고안을 제시하면 오는 10일 오전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광주시선관위는 나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와 광주시의회의 민간보좌관 채용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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