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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하러 해외 출장가는 공무원 여전히 많다

입력 2019.12.09. 15:22 댓글 2개
광주시청 공무원 관광성 국외출장 증가
최근 5년 간 국외출장 중 공무 관련 42.8% 불과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 5년간 국외출장 분석
【광주=뉴시스】 장재성 광주시의원.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광주시청 공무원들의 국외출장 중 공무와 관련된 것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서구1)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간 국외출장을 다녀 온 광주시청 공무원은 전체 4662명이며 이 중 순수 공무와 관련해 출장을 다녀 온 공무원은 1999명(42.8%)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나머지 국외출장은 공로연수나 산업시찰 등 관광성이 짙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국외출장은 2014년 541명에서 2015년 859명, 2016년 939명, 2017년 1146명, 2018년 1177명으로 4년 만에 두 배가량 증가했다.

2018년 기준 광주시청 정원은 3636명으로 10명 중 3명(32.3%)에 달하는 1177명이 국외출장을 다녀 온 셈이다.

5년 간 국외출장 예산 109억3700만원 중 순수 공무에 쓰인 비용은 43억700만원으로 39.3%에 불과했다.

기타 사유로 국외출장에 나선 공무원과 예산은 2014년 254명 7억원에서 2018년 686명 16억5200만원으로 인원은 2.7배, 예산은 2.3배가 늘었다.

공로연수나 산업시찰 등 관광성으로 일본을 방문한 광주시청 공무원은 2014년 1명에서 2015년 13명, 2016년 55명, 2017년 92명, 2018년 104명으로 매년 크게 증가했다.

장 의원은 "하루가 멀다 하고 일가족이 비극적인 결말을 선택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을 인식해 최소한의 해외출장으로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며 "최근 일본 아베정권의 무책임한 정책과 잇따르는 망언으로 촉발된 반일 정서를 고려해 일본을 대신할 공무 대상국을 발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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