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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폐섬유증 1상 성공보수 50억 수령

입력 2019.12.09. 09:22 댓글 0개
브릿지바이오서 BBT-877 마일스톤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1상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 분배금을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레고켐바이오는 브릿지바이오와 계약된 비율(45:55)에 근거해 세금을 제외한 약 50억원의 수익분배금을 수령했다.

앞서 계약금과 관련해선 200억 원대 분배수익을 수령해 3분기 누적 흑자전환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1상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추가 수익 발생으로 연간 흑자전환 달성이 유력하다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2017년 5월 섬유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전용실시권을 브릿지바이오에 양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브릿지바이오가 수출할 경우 발생하는 모든 수익(로열티 포함)의 45%를 레고켐바이오가 수익배분으로 받는다.

브릿지바이오는 후보물질 도입 후 약 2년 만에 1상 단계에서 베링거인겔하임에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877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75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에 대한 수익배분과 더불어, 매출에 따른 로열티에 대한 수익배분이 가능하다.

연내 코스닥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브릿지바이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는 BBT-877 기술이전 계약에 근거해 2020년 한 해 약 827억 원대의 매출과 약 240억 원의 순이익 실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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