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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이스라엘의 가장 좋은 친구···약속 지킨 美대통령"

입력 2019.12.08. 23:13 댓글 0개
"美대사관 예루살렘으로 옮겨…전임은 그럴 생각 없었다"
유대인 사위 쿠슈너 자랑…"중동평화 계획 수립 주도"
[할리우드=AP/뉴시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 할리우드에서 열린 유대계 미국인 협의회 전국 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과시하며 "나는 이스라엘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2019.12.8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자신보다 이스라엘에게 좋은 친구는 없었다며 "나는 약속을 지킨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 할리우드에서 열린 유대계 미국인 협의회 전국 회의에 참석해 수백 명의 청중 앞에서 자신의 친(親)이스라엘 정책을 과시했다.

그는 자신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는 약속을 지키고,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대통령이라며 "내 생각에 전임들은 그럴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은 시리아 국경의 전략 요충지인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함으로써 반세기 넘게 지켜온 미국의 중동 정책 방향을 뒤집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쟁을 통해 골란고원 지방을 점령했으나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유대인 중 이스라엘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며 "우리는 이 나라의 국민들이 이스라엘을 더 사랑하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정말 그래야 한다. 위대한 민족인 유대인들이 미국에 있지만, 그들은 이스라엘을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을 무대로 불러 그가 이번 행정부의 중동평화 계획을 수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를 달성하는 것이 가장 힘든 협상이 될 것이라는 충고를 받아왔다며 '유대인'인 쿠슈너 선임고문이 할 수 없다면 "이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지난 9월께 이스라엘 총선이 끝난 후 중동평화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미 정부의 계획은 반(反)이스라엘 성향의 미 관리들과 팔레스타인의 반대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적대 관계에 있는 이란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이란 정부가 연료 가격을 50~200%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후 촉발된 이란 시위에 대해 "미국은 언제나 자유를 위해 정당한 투쟁에 나선 이란인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지지를 표명했다.

이란핵합의 철회 이유에 대해서는 "절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무슬림 여성인 일한 오마르 민주당 의원이 진행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이콧 운동(BDS)을 놓고 "우리 정부는 이런 비열한 언사에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그의 운동은 아무런 변화를 이뤄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오마르 의원은 팔레스타인의 처우에 대한 이스라엘 당국의 정책에 반대하며 이스라엘 불매·투자철회·제재 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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