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칼럼> DJ 이을 리더, 없는가

입력 2019.12.08. 17:56 수정 2019.12.08. 17:56 댓글 0개
김영태의 무등칼럼 무등일보 주필

토마스 홉즈는 그의 저서 '시민론'에서 "인류의 역사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 했다. 허영심, 시기심, 불신감, 경쟁심이라는 인간의 정념(情念)이 힘의 획득 경쟁을 격화시켜 전쟁이라는 비극적 사태를 초래하는 '자연상태'를 이름이다. 역사의 궤적 마다 그러한 혼돈 상태를 바로 잡은 이들이 있었다. 후세인들은 그들을 '위대한 지도자', 혹은 '시대의 영웅' 등으로 상찬했다.

지금 한반도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다. 외부적으론 미국의 가당찮은 방위비 분담금 요구로 나라 전체가 옥죄임 당하고 있다. 과거사에 대한 참회를 거부하는 일본과의 대치 또한 극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한반도 평화 정착 및 안정화 구상도 우리와 북·미가 각각의 셈법을 내세우면서 오히려 꼬여만 간다.

국내적으로도 제대로 풀리는게 없다. 경제 여건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힘들어 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할'정치는 출구없는 막장에 쳐박혀 헤어날줄 모른다. 3년전 "이게 나라냐?"며 "나라 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결기로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시민들의 실망감도 더욱 커져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무등일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처럼 혼돈스러운 상황을 풀어낼 단초로 정치 복원을 주창하고 나섰다. 바로 '총선 기획-뉴DJ를 키우자'는 기획물을 통해서다. '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시혜적 정치가 아니라 그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의 바람을 현실화 할 보편과 혜안의 정치를 말한다.

근현대들어 가장 힘든 시기였던 IMF를 전후해 빼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굳이 회고하는 건 그 기획의 골자다. DJ는 당시 국내 경제 상황을 바로 잡을 비전을 제시하고 위기 관리는 물론 대화와 타협, 협상으로 풀어낸 정치력과 함께 북한과 미국을 상대로 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 과정에서 비범한 능력을 발휘했다.

내년 제21대 총선의 선택이 중대한 이유는 이에서 발원한다. DJ만큼은 아니더라도 뛰어난 식견을 바탕으로 소통·화합하는 지혜로운 정치인이 절실하다. 유권자들은 그런 정치인을 골라낼 밝은 눈을 가져야 한다. 본보 '뉴DJ를 키우자'는 총선 기획시리즈가 그것을 향한 반향을 일으켰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영태 주필 kytmd8617@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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