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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독립성 강화" vs 金 "안정적 재정확보"

입력 2019.12.08. 13:26 수정 2019.12.08. 15:23 댓글 0개
전남도체육회장 출사표
15일 오전 9시-오후6시
350명 선거인단 투표
김재무 전남체육회장 후보

민선 첫 전남도체육회장에 박철수(65) 후보와 김재무(59) 후보가 도전한다.

박 후보는 출사표를 통해 체육인 출신을 강점으로 내세워 '체육회의 자율성과 자생력 강화', 김 후보는 정치인 출신 답게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의 선거전은 9일 오후 2시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리는 정견발표를 통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박후보-"전남체육 100년 미래를 생각"

박철수 전남체육회장 후보

목포 출신인 박 후보는 1954년생으로 유도복을 입고 체육에 입문한 뒤 전남대에서 체육학 박사를 받았다. 1984년부터 지난해까지 목포대 체육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34년동안 카누부를 이끌었고 88서울올림픽 운영위원,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체육 현장 지도자 생활을 경험한 박 후보는 "체육은 놀이이며 삶의 일부이며 현대생활에 꼭 필요한 웰빙복지의 중심 축이다"는 출사의 변을 통해 체육회의 변화와 혁신, 정치적 독립을 강조했다.

체육계도 정치와 '협조'가 아닌 '협력'에 방점을 두고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 체육회를 만들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예산 문제, 행정지원, 도·농간 격차, 종목단체간 이견 등 산적해 있는 다양한 문제를 체육인들과 함께 풀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현재의 체육은 국가주도의 엘리트스포츠에서 생활체육으로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며 "체육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전남체육, 제2의 도약"

광양 출신으로 1960년생인 김 후보는 순천제일대 경영과를 졸업한 뒤 동광양시 유도회 전무이사, 광양시 배구협회장, 전남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광양·곡성·구례 지역위원회위원장을 경력으로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후보는 전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경력 답게 "한국 체육 100년을 전남체육이 이끌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엘리트 선수 감소, 시·도간 경쟁에 따른 우수선수 유출, 지도자 및 우수선수 육성 지원체계 미약 등 현안 문제들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재정확보로 튼튼한 전남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국회와 전남도, 도의회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해 법적 제도 정비를 추진해 새로운 민선체육회의 위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문체육지도자와 생활체육지도자가 안심하고 현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2022년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로 전남 체육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모든 능력을 다해 전남 체육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첫 민선회장 선거 15일

지자체장 등의 체육회장 겸임 금지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도체육회관 1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투표에 참여하는 선거인은 57개 정회원 종목단체장과 시·군체육회장, 등록단체, 인구수가 많은 시·군체육회 추가 부여해 총 350명으로 꾸려졌다.

선거인단으로부터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첫 민선 전남도체육회장(37대)에 선출되며 임기는 오는 2023년까지 3년이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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