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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교사 관심 따라 학생 학업능력 정비례"···연구로 증명

입력 2019.12.08. 10:00 댓글 0개
교사 피드백 1단위 오를수록 고효율 학습 0.9배 향상
연구진 "교사 지침서 개발, 정책방안 등 필요" 제안도
[나이로비=신화/뉴시스]국제 빈곤퇴치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16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 남서쪽의 비공식 정착지인 키베라 빈민가 내 마을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공부하고 있다. 8일 국내 연구진에 따르면 교사의 피드백이 높아질수록 학생들의 숙제시간과 효율성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10.17.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교사가 학생의 과제물에 대한 피드백이 많을수록 학생들이 과제물에 들이는 양과 질이 비례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거꾸로수업(플립드러닝) 등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선 지식전달 위주의 기존 교수학습방법에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분석이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초등학생 고학년의 숙제수행 유형 분류와 영향요인 분석' 연구에 따르면 교사의 피드백과 숙제의 효율성이 정비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7개 초등학교에서 고학년인 5~6학년 563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5학년은 288명, 6학년은 275명이며 남학생 292명, 여학생 271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연구진은 숙제의 효율성을 분석하기 위해 숙제시간과 숙제노력을 구분해 조사했다.

숙제시간은 6점 척도를 이용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의미다.

숙제노력은 다시 숙제이행과 숙제지속으로 분류했다. 숙제이행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해결한다는 의미이며 숙제지속은 숙제를 하는 동안 멈추거나 한눈 팔지 않고 집중한 노력 정도를 묻는 내용이다. 둘 다 5점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숙제수행 정도가 높다는 의미다.

여기에 학생이 스스로 느끼는 교사의 피드백 정도와 숙제의 목적, 성취목표지향성 등도 5점 척도로 함께 조사했다.

조사결과 숙제시간과 노력이 모두 저조한 '최소학습형'이 전체의 40.9%였으며 숙제시간은 많지만 노력은 부족한 '고군분투형'이 10.7%였다. 숙제시간은 적으나 노력 정도가 높은 '효율형'은 30.6%, 숙제시간과 노력 정도 모두 우수한 '고노력형'은 17.9%였다.

여기에 학생이 교사에 대해 자각하는 정도를 고려대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교사의 숙제 피드백이 1단계씩 증가할수록 고군분투형 집단에 비해 효율형 집단으로 속할 확률이 0.9배 높았다.

연구진은 "교사의 숙제피드백을 토대로 학생들은 숙제수행에 보다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며 "교사는 숙제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실수업 안에서 숙제를 포함한 학생들의 다양한 수행에 대한 효율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안을 구안할 필요성이 제안된다"고 말했다.

숙제의 목적이 학습지향적으로 제공될 경우 고군분투형 집단에 속할 확률보다 고노력형 집단에 속할 확률이 1.15배 높았다.

연구진은 "숙제목적과 학생의 숙제노력 사이의 긍정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외재적 목적보다는 내재적 목적을 지향할수록 숙제지속이 더 높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구진은 "교실수업과 가정 내에서의 학습을 연계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숙제의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숙제를 부과하더라도 숙제수행 유형별로 맞춤형 학습 전략 제공과 개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교사 지침서 개발 및 정책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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