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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美대사 "北 미사일 발사 가능성 매우 우려"

입력 2019.12.07. 05:45 댓글 0개
"인권 문제 중요…10일 북한인권 회의 결정 안해"
[워싱턴=AP/뉴시스]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크래프트 대사가 전날인 5일 백악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오찬에 참석한 모습. 2019.12.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로켓맨' 발언 이후 북미 관계에 긴장이 드리워진 가운데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 미국대표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각각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연말 시한'을 앞두고 거론되는 북한의 크리스마스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크리스마스가 됐든, 내일이든, 2월이든 상관없다"며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백악관 안보리 이사국 대사 오찬에서도 관련 내용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트 대사는 "북한과 관련해 어제 오찬에서 정확히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이사회는 단합돼 있고, 오찬에서 논의한 것처럼 우리는 북한의 어떤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한다. 모두가 이를 국제적 문제로 이해한다"고 했다.

한편 안보리는 오는 10일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4년 유엔 북한 인권 조사위원회(COI) 최종 보고서가 나온 뒤 북한 인권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채택했었다.

그러나 북한 측은 안보리 인권 논의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4일 안보리 이사국들을 상대로 서한을 보내 안보리 차원의 북한 인권 회의를 "또 다른 심각한 도발", "미국의 적대정책에 항복하고 아첨하는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

크래프트 대사는 이와 관련해 "인권 문제는 내게 중요하다. (인권 문제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는 상관이 없다"며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서, 미국인으로서 나는 전세계적 인권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오는 10일 (북한 인권 관련) 회의가 있을지 없을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대사 서한에 대해서는 "서한을 읽었다"며 "미국은 전세계의 인권에 대응할 것이다. 이는 우리가 좌시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나는 인권에 관심을 가진다. 이는 대통령이 관심을 가지는 문제"라면서도 "이는 비공개 회담에서의 비밀스러운 대화"라고 했다.

그는 이후 미사일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우리는 어떤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매우 우려한다는 데 모두 동의한다. 12월이든, 언제가 됐든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전세계가 이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노딜 종료 이후 비핵화 협상에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북한과 미국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맨' 발언 및 북한 상대 무력 사용 가능성 시사 이후 서로 긴장감을 높여가는 상황이다.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맨', '무력 사용' 발언에 대해 "의도적으로 우리를 겨냥한 계획된 도발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며 "매우 위험한 도전으로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북한이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을 경고해온 만큼 이번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중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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