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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여성의원들, 날카로운 5분 발언 '주목'
입력 2019.12.06. 16:36 댓글 0개여성의원들, 근무지 이탈 감독 및 축제 통합 운영 촉구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 여성의원들의 송곳 같은 지적성 5분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6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김미애 의원은 제237회 정례회 중 5분 발언을 신청해 "의원들의 자료 요구에 시가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청소자원과 운전직 공무원과 일부 공무직 환경미화원들이 근무지이탈 및 부당근무수당을 챙겨온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포착해 자료를 요구했으나 해당 부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자료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각종 제보와 민원에 따라 관련 부서에 상황 파악과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왔고 최근에는 정규 근무시간에 왕지동 생활폐기물 매립장을 방문했지만 2명의 운전직 공무원을 제외한 누구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공무원법과 순천시 공무직 근로자 관리 규정에 명시된 '근로시간 중에 정당한 사유 없이 근무 장소를 이탈할 수 없다'라는 복무 규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인데도 오히려 불법적으로 추가 근무 수당마저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시는 단 한 차례의 설명은 커녕 지방의원의 서류 제출 요구권마저 응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의 법 해석 잘못에 따라 순천시민의 알 권리가 크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미연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순천시의 축제를 통합 운영하고 계절별로 대표 행사를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시 주요 축제 42개 중 19개는 기간이 같거나 거의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9월과 10월에 무려 17개의 축제가 몰려있다"면서 "주요 축제에 투입되는 예산은 64억 원이 넘지만 전통성과 예술성을 찾기 어렵고 지방재정을 악화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성군의 경우 대표 축제를 통합하는 통합축제로 내실있는 축제를 완성해 관광객 60만 명이 다녀가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색 없는 축제나 시민의 호응과 참여를 끌어내지 못하는 축제 중 시너지를 일으킬 축제를 통합하고 동시다발적으로 운영해 순천시의 대표적인 축제로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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