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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자위대 파견 설명하러 내달 사우디 등 중동 방문

입력 2019.12.06. 10:19 댓글 0개
사우디, UAE 등 중동 정상들에게 자위대 파견 이해 구할 목적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2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발표 관련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이 전략적 관점에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의 조건부 연기 발표는 만료를 불과 6시간 남겨두고 결정됐다. 2019.11.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자위대를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가 내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방문을 조정하고 있다.

6일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 자위대 파견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방침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이 관련된 선박의 안전확보를 위한 정보 수집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해상 자위대 호위함과 초계기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아베 총리로서는 중동 각국 정상들에게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호위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자위대 파견을 검토하는 데 대해 설명할 생각이다.

아울려 아베 총리는 미국, 이란과 관계가 깊은 일본의 입장을 살려 긴장 완화를 위해 외교 노력을 계속할 방침을 설명해 이해를 구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방일한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차관 이란 외무차관을 접견했을 때 중동의 자위대 파견 검토 방침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연내 방일이 성사되면 로하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관련 방침을 설명할 생각이다.

일본 정부는 중동 호르무즈 인근에 자위관 270명, 호위함 1척, 초계기 1대 규모 자위대 파견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파견 기간은 1년으로, 필요에 따라 갱신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 각의(국무회의)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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