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미국 자동차 업체인 GM(General Motors)과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과 관련 "합작법인의 목표 중의 하나가 배터리 가격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GM Global Tech Center)에서 GM 최고경영자(CEO)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50: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총 2조 7천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Ohio)주 로즈타운(Lordstown)으로 내년 중순에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신 부회장은 배터리 가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합작법인의 목표 중 하나는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과 동시에 배터리 가격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LG화학의 최첨단 기술을 통해 이것이 가능하고, GM은 자동차를 만드는데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최고의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오하이오 주에서 이 작업을 진행한다"며 "이 모든 것이 결합돼 좋은 기술과 가격 효율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자동차 업계는 통상 배터리팩 가격이 1kWh(킬로와트시)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을 기대해왔다. 올해 배터리팩 가격은 150달러 안팎이다.

바라 회장도 "구체적인 배터리 가격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합리적 가격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 있다"며 "제너럴 모터스만이 과거 시장에서 kWh당 100달러 달성이라는 목표에 대해 이야기했고,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서로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수준의 가격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신 부회장은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를 이뤄내고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며"LG화학의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 안전성과 신뢰성, 양산경험 등 기술솔루션을 고객에게 공급하여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