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중부 아프리카 부룬디서 산사태로 최소 38명 숨져

입력 2019.12.05. 22:45 댓글 0개

[부줌부라=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아프리카 부룬디 동북부에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적어도 3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당국이 5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경제수도 부줌부라 북쪽에 있는 키비토케주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약해진 지반과 토양 탓에 3개 지구에서 산사태가 잇따라 이 같은 인명피해를 냈다.

피에르 은쿠리키예 부룬디 공중안전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뉴엠푼두에서 22명, 키코메로는 3명, 루콤베에선 13명이 각각 산사태에 휩쓸려 숨졌다고 전했다.

사망자들은 급경사의 언덕 위에 세워진 집에 있다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매몰되는 참변을 당했다고 한다.

산사태는 쏟아진 장대비 때문에 4일 오후 4시께 발생했으며 사상자 외에 가옥 다수를 파손했다고 은쿠리키예 대변인은 설명했다.

은쿠리키예 대변인은 발표한 희생자 수가 잠정적이라며 조사와 구조 작업이 진행할 수 있도록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산악과 구릉 지대로 이뤄진 부룬디에서는 우기 때마다 산사태로 많은 인명이 피해를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