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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디 "한국전력에 계속 졌던 것 알아, 꼭 이기고 싶었다"

입력 2019.12.05. 21:5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다.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수원=뉴시스] 김주희 기자 = 현대캐피탈 '새 얼굴' 다우디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15) 완승을 챙겼다.

시즌 7승7패 승점 21을 신고한 현대캐피탈은 4위로 도약했다.

새 외국인 선수 다우디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우디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수확했다. 공격성공률은 56.75%를 기록했다.

다우디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첫 승도 챙겼다. 이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패했다.

경기 후 만난 다우디는 "한국전력을 만나 팀이 계속 졌던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 훈련한 것을 토대로 좋은 결과를 내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지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다우디는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뒤 4경기에서 87득점, 공격성공률 51.70%를 기록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 1일 대한항공전에서 17점, 공격성공률 34.46%로 저조했지만, 이날 다시 제 모습을 보여줬다. 다우디는 지난 경기를 떠올리며 "초반 동료들과 대화가 원활하지 않아서 살짝 다운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두 세트를 먼줘 내줬지만 잘 따라갔고, 그 다음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것 자체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다우디를 장착한 현대캐피탈은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최태웅 감독은 이날 승리 후 다우디에 대해 "스스로 공을 많이 때려야 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도 보니 공 타수가 많을수록 경기력이 좋아지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우디는 이에 대해 "볼 점유율을 많이 가져가지 않더라도, 많이 때리면서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듬직하게 말했다.

팀 적응에도 계속 신경쓰고 있다. "플레이를 할 때 세터나 사인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빨리 배우려고 한다. 블로킹, 서브 훈련을 팀 스타일대로 배워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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