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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독과점, 지방신문·지방분권 생존 위협한다"
입력 2019.12.05. 17:31 수정 2019.12.05. 17:43 댓글 0개광고시장 독점하면서 지역은 패싱
자체역량 강화 등 대응책 마련 부심
뉴미디어·디지털시대 도래에 따라 나타난 대형 포털사이트(네이버)의 독과점 현상이 지역신문과 지방분권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이하 대신협)와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국회의원이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포털 중심 뉴미디어 시대,지역신문의 생존전략'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우창희 중도일보 미디어부장은 "국민의 절반이 지역에 살고 있지만 뉴디미어,디지털 세상에서 지역은 사라지고 없다"며 "국내 온라인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는 뉴스와 온라인 광고시장을 독과점하면서 지역언론을 패싱·홀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9월 지역신문 3개사가 네이버 모바일에 뉴스콘텐츠 제휴사(CP)로 입점했지만 포털사가 지역언론 안배를 목적으로 이행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이는 제휴평가위원회가 네이버 모바일 CP입점 심사과정에서 모순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네이버 모바일 개편 이후 CP사와 지역 언론사간의 '알고리즘 신뢰도' 차이가 크게 설정되면서 지역기사가 검색리스트에서 후순위로 밀려나는 등 지역 패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뉴스가 트래픽 유발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소외되서는 안된다.지역 독자가 지역 현안에서 더 이상 멀어지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민재 한국언론진흥재단 책임연구위원은 현 상황에서의 지역신문 대응전략과 관련,"빠르게 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기에서 지역신문이 위기를 벗어나려면 시장 환경분석과 함께 자체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디지털 공간에서 어떤 뉴스콘텐츠를 생산할 것인지,2차 공략 독자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네이버 모바일의 운영구조와 제휴평가위원회가 정한 심의기준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춘 구조를 개선하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은 지역신문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구체적인 개선책 및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지정·자유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토론에서는 네이버 모바일 입점에 필요한 제휴기준에서 '자체기사'의 세부 정의가 중점적으로 다뤄졌고,대신협 차원의 공동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광남일보 맹인섭 부국장,강원도민일보 김동화 뉴미디어 부장,대구일보 진상민 뉴미디어 팀장 등은 "제휴평가위의 심의기준이 과하게 설정돼 있을 뿐만아니라,'자체기사'라는 부분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타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며 "대신협 회원사가 함께 이점을 논의해 개선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신협은 포털 중심의 뉴미디어 시대에 지역신문의 발전전략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디지털분과위원회(TF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대신협 한국선 부회장(경북일보 사장)은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 지역신문도 현실을 입각해 점차적인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디지털분과위원회를 통해 실무적인 개선방안들을 마련하면서 대신협 차원의 공동 대응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신협 26개 회원사 발행인과 서울주재 청와대·국회 출입기자,뉴미디어 책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대신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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