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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GM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추진

입력 2019.12.05. 17:02 댓글 0개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지역에 각각 10억달러 이상 투자 전망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LG화학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을 세우고 공장을 짓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LG화학과 GM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

GM 사측은 파업에 들어간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협상 카드로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제시했다. 앞서 폐쇄가 결정된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조립공장 주변에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신설, 일부 조립인력을 흡수하겠다는 게 GM 측의 제안이다.

GM은 자체 배터리 기술력이 없어 배터리 업체와 합작방식으로 공장을 세워야 한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이 GM의 배터리 합작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두 회사가 지난 10년간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이다.

LG화학은 2009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인 GM 쉐보레 '볼트' 배터리를 단독으로 공급했으며, 현재 GM의 최대 배터리 공급사다. 미시간주 공장에 이어 미국에서 배터리 2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어 양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투자 규모는 조 단위가 거론된다. 양사가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지역에 각각 10억달러(1조2000억원) 이상씩, 총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양사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으나 서명 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날 "GM과의 배터리 합작사 설립과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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