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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중국 '고전'·인도 '선방'

입력 2019.12.05. 15:45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기아차가 11월 미국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냈지만 중국에서 여전히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도시장에서는 공장설립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판매가 증가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월에 비해 11.3% 감소한 7만1185대, 기아차는 47.5% 감소한 4만11대를 각각 소매판매하는데 그쳤다.

인도시장은 상대적으로 좋았다.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만370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1만2500대를 각각 소매판매했다.

기아차는 이에 따라 11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 타타모터스를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5만7499대, 기아차는 12.0% 증가한 4만5101대를 각각 소매 판매했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중국 소매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소매판매 증가가 뚜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미중무역전쟁과 경기둔화 등으로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장 연구원은 "도매 판매의 경우 인도시장 순증으로 중국의 약세가 만회됐다"며 "원화강세 속도 조절 속 전반적인 믹스 개선과 볼륨, 원가 등 3박자 개선으로 이익 회복이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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