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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공격시도·대부분 찬성" 군 수뇌부 회의 문서
입력 2019.12.05. 15:18 댓글 0개"광주를 고립시켜 폭도들 심경 변화 유도"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9년만에 일반에 공개된 '보안사 5·18민주화운동 관련 문서'에는 군 수뇌부가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논의를 하고 '광주 지역 공격시도' '대부분 찬성'했다는 내용의 문서도 확인됐다.
대안신당 최경환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관련 보안사 문서 2321건을 공개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광주 사태 소탕 작전회의 동정' A4 3장 분량의 문서에는 군 수뇌부 10여명이 모여 시위 진압을 위해 무력사용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80.5.23 오전 9시~11시 총장 접견실에서 이뤄진 논의는 '총장, 차장, G-2, 3, 4부장, 전략 기획부장, 보급운영처장, 2군 사령관, 2군 G-3"가 참석했다고 쓰여있다.
이어 '토의 동정'을 통해 회의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2군 사령관, 광주 지역에 대한 공격시도(구체안 미상). 참석자 대부분 찬동"이라고 표시돼 있다.
또 "차장은 다수의 희생자가 생기면 군의 상처도 클것이라고 전제, 소극적인 반론 제기"라고 작성돼 있었다.
논의를 들은 총장은 "(차장의 반론을 듣고) 1차 소탕후 광주시 외곽을 완전봉쇄 고립시켜 폭도들의 심경 변화를 유도하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2군 사령관은 "지역을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하면 시민 감정이 격화돼 진압이 곤란해질 우려가 있고 병력 분산은 위험성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표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급 운영처장의 발언 내용은 계급(준장 박)과 출신 지역(전남)까지 표시하며 발언 내용이 소개돼 있었다.
보급 운영처장은 "예상외의 엄청난 결과에 광주시민들이 후회하는 기색이 있다"며 "본인이 직접 광주로 들어가 양민과 폭도들을 분리한 다음 계엄군이 공격을 시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쓰여있다.
문서는 결론을 통해 "총장은 3가지 방안을 모두 국방부에 보고하고 2군 사령관안에 중점을 두라고 지시"했다고 작성됐다.
이후 박 장군은 회의 종료 후 총장과 대담을 하면서 "2군안이 채택될 경우에도 본인이 현역 복장으로 공격 24시간 전에 광주에 들어가 폭도들과 최후 협상을 하겠으며 '나 하나 죽어서 유혈 사태없이 평온을 되찾는다면 그 이상의 영광이 없겠다고 언동"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회의 장소는 육군참모총장실로 보인다"며 "총장의 계급은 대장(별 4개)으로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중장·별 3개)보다 높았지만 전씨가 '각하'로 불렸기 때문에 논의를 한 뒤 보고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1980년 5월23일자 다른 기록을 보면 '각하께서 굿 아이디어'라고 했다는 내용도 있다"며 "2군사령부는 5월21일 오후 계엄군이 광주 외곽으로 철수한 직후부터 재진입 작전계획을 수립했고 24일 오전 2시 시행하려던 작전은 미국의 요청으로 제동이 걸렸지만 계엄군은 5월27일 새벽 옛 전남도청을 무력 진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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