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2019년 인권의 날 다채로운 기념문화 행사

입력 2019.12.05. 14:50 수정 2019.12.05. 14:50 댓글 0개
광주인권사무소 인권선언 71주년 기념
9일 5·18기념문화센터서 ‘모든 사람’ 주제로

광주인권사무소가 세계인권선언 71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광주인권사무소는 오는 9일 오후 3시 광주 서구 쌍촌동 내방로 5·18 기념문화센터 2층 대동홀에서 인권시민사회단체,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세계인권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매년 12월 10일은 1948년 유엔 세계인권선언 채택일을 기념해 세계인권선언의 뜻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국가별로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세계인권선언은 인간 존엄과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국가와 모든 사람에 대한 공통의 기준을 제시한 역사적인 선언이다.

광주인권사무소는 올해 인권의날 기념식 슬로건을 '모든 사람'으로 정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고 모든 사람은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는다는 세계인권선언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고 기리기 위함이다.

올해는 전진희 인권인문연구소장, 박진우 광주인권사무소 조사관 공동 사회로, 지역 마당극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놀이패 신명과 음악치유 프로그램 참여자들로 구성된 광주트라우마센터 오월소나무합창단이 첫 무대를 열어준다. 이어 선언일 기념영상과 공동주최 기관장 등의 기념사, 감사패 전달식,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인권 현장의 사람들과 사건들을 돌아보는 '영상으로 보는 2019, 올해의 인권현장'을 제작, 인권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시간도 갖는다.

축하공연으로는 마음 속 깊은 소리를 선율에 실어 전하는 강허달림이 '아름다운 사람(김민기)'을 부르고, 독립투사 후손들인 고려인마을어린이합창단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인권 세상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존 레논의 '이메진'을 부른다.

또 인권선언 기념일 전후로 인권영화 상영회(헤로니모, 그린북, 가버나움), 인권전시회와 토론회 등도 추진한다.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 관계자는 "세계인권선언 71주년을 맞아 회 곳곳에서 인권 보호·증진 활동에 임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기념문화행사가 세계인권선언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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