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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不 사기' 석달새 2만명 검거···보이스피싱 46% 최다

입력 2019.12.05. 12:07 댓글 0개
경찰, 3개월 동안 2만7131명 검거
구속은 1286명…보이스피싱 46.4%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경찰청은 지난 3개월 동안 피싱사기, 생활사기, 금융사기를 의미하는 '3불(不)사기' 범죄자 2만여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중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숫자가 절반에 육박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올해 9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피싱사기(보이스피싱·메신저피싱), 생활사기(인터넷사기·취업사기·전세사기), 금융사기(유사수신·다단계·불법대부업·보험사기) 범죄자 2만7131명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구속된 인원은 1286명이다.

유형별로 보면, 보이스피싱이 1만2583명(46.4%)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터넷 사기 7532명(27.8%), 보험사기 4893명(18%), 유사수신·다단계 758명(2.8%), 불법대부업 571명(2.1%)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전국 18개 지방청에 사기 범죄 수배자 검거 전담팀을 편성해 해당 기간 동안 지명수배자 394명(구속 83명)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 중 지명수배 3건 이상, 피해액 1억 이상, 3년 이상 미검거 등 기준에 속하는 '악성사기 수배자'는 200명(243건)을 검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사기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 중국과의 공조 수사체계 구축에도 역점을 두고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홍보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해 선정된 작품을 홍보자료로 활용하고, 자체 제작한 카드뉴스 등 콘텐츠를 SNS로 공유하는 등 사기범죄 예방 홍보활동을 해왔다.

또 지난 9월 중국 길림성 공안청과 공조회의를 열어 국외 도피사범 36명에 대해 송환을 요청하고, 지난달에는 한중 인터폴 3자회의를 통해 전화금융사기 피의자 53명에 대한 송환 요청을 하는 등의 조치도 취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협력 등을 통해 사기 범죄 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 등에 대해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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