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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5·18민주화운동 알린다···'전국의 5·18들' 특별전

입력 2019.12.04. 15:34 댓글 0개
5·18기록관 8~22일 대만 입법원서 전시회
[광주=뉴시스]구길용 기자 =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8일부터 22일까지 대만 입법원(국회)에서 5·18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국의 5·18들' 특별전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열린 특별전 모습. (사진=광주시 제공). 2019.12.04. kykoo1@newsis.com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5·18민주화운동과 유사한 기억을 갖고 있는 대만에서 5·18특별전이 열린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8일부터 22일까지 대만 입법원(국회)에서 5·18을 사진과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국의 5·18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만 입법의원이 지난 6월 국회에서 개최된 ‘전국의 5·18들’ 특별전을 관람한 이후 5·18기록관 측에 요청해 이뤄졌다.

5·18기록관이 외국 국가기관의 공식 초청으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메이리다오 사건 40주년을 맞은 대만은 정부위원회인 ‘전환기촉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과거사 청산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메이리다오 사건은 계엄령하인 1979년 12월10일 메이리다오 잡지사 직원을 포함해 민주인사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인 민주화운동이다.

대만 측은 메이리다오 사건 1년 뒤 발생한 5·18이 단순한 항쟁으로 끝나지 않고 과거사 진상조사와 기록물의 보존, 기념행사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는 점을 높이 평가해 전시회를 요청했다.

특별전시회는 ▲1980년 5·18 열흘간의 항쟁 ▲1980년대 민주화를 요구하며 목숨을 던진 열사들 ▲전국의 5·18진상규명 시위 ▲열사가 마지막 남긴 말들 ▲전국의 민족민주열사묘역, 민주화운동기념공원 ▲명예회복과 진상규명 과정 등을 소개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관계자는 "대만 정부와 입법원이 메리이다오 사건 40주년과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의 민주화발전에 기여한 두 사건을 기념하고 미완인 대만의 과거사 정리실태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한국의 과거사 청산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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