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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다저스, FA 렌던·스트라스버그 만났다"

입력 2019.12.04. 15:21 댓글 0개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앤서니 렌던. 2019.10.02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LA 다저스가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와 앤서니 렌던(29)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LA 타임스는 4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다저스가 렌던 영입전에 참전할 것이라는 전망은 꾸준히 제기됐다.

천정부지로 치솟을 렌던의 몸값이 문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렌던의 원 소속구단인 워싱턴 내셔널스는 렌던에 7년간 2억1000만~2억1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으나 렌던을 눌러앉히지 못했다.

FA 시장에 나온 렌던에게 눈독을 들이는 구단도 많다. 올 겨울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이는 텍사스 레인저스도 이미 렌던과 만남을 가졌다.

LA 타임스는 렌던의 계약 규모가 놀런 아레나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레나도는 올해 2월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간 2억6000만달러에 연장 계약을 했다.

렌던은 올 시즌 타율 0.319 34홈런에 OPS(출루율+장타율) 1.01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26타점을 올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3위를 차지했다.

다저스가 렌던을 붙잡는다면 주전 3루수로 뛰던 저스틴 터너는 1루나 2루로 이동해야 한다. 터너는 포지션 변경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트라스버그는 18승 6패 평균자책점 3.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다승 1위였다.

[워싱턴=AP/뉴시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2019.09.26

올해 월드시리즈 MVP이기도 한 스트라스버그는 4년 1억달러 규모의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하는 '옵트아웃'을 실행, 시장에 나왔다.

스트라스버그는 게릿 콜과 함께 FA 선발 투수 최대어로 손꼽힌다.

다저스는 올해 선발 투수진 가운데 류현진과 리치 힐이 동시에 FA로 풀려 구멍이 생겼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내년 시즌 훌리오 우리아스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래도 한 자리가 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과 재계약 이외에 FA 시장의 다른 선발 투수로는 잭 휠러, 댈러스 카이클, 매디슨 범가너, 콜 해멀스, 케빈 가우스먼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휠러는 이미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제안받았고, 류현진은 3~4년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트레이드도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다저스는 5년 전 프리드먼 사장이 부임한 이후 대형 FA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이번 겨울은 과거와 다를지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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