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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 배구선수 알렉스, 귀화 임박···면접만 남아

입력 2019.12.03. 19:25 댓글 0개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홍콩 출신 경희대 알렉스가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2020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된 뒤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9.16.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홍콩 출신으로 한국 프로배구 V-리그 입성을 노리는 알렉스(대한항공)가 곧 꿈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3일 배구계와 경희대 김찬호 감독에 따르면 알렉스는 법무부의 특별귀화 국적심의위원회 서류 절차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는 조만간 진행될 면접에서 큰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V-리그 데뷔를 위한 산을 사실상 모두 넘은 셈이다. 면접 절차는 크게 까다롭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스는 2014년 경희대 입학으로 한국 배구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대학배구리그 블로킹 1위를 차지했다. 2014년과 2017년에는 홍콩 대표팀으로 뛰었다.

경희대에서 꿈을 키우던 알렉스는 귀화와 함께 V-리그 입성을 추진했다. 지난 9월 2019~2020 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지명되면서 1차 관문을 넘어선 알렉스는 법무부 면접만 넘어서면 V-리그에 입성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알렉스의 귀화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장 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할 생각이다. 알렉스는 등록과 동시에 경기에 뛸 수 있다. 경희대 시절 알렉스를 지도했던 김 감독은 "프로 무대 적응만 마치면 바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다. 특히 블로킹에서는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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