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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광양, 경전선으로 동서화합 앞 당겨

입력 2019.12.03. 10:57 댓글 0개
총 사업비 2395억원 투입, 2021년말 완공목표
[진주=뉴시스] 진주~광영 경전선 구간.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와 전남 광양시가 경전선으로 동서화합을 앞당긴다.

진주시는 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 구간 중 복선 비전철로 남아있는 진주~광양 구간(51.5㎞) 전철화 사업이 실시계획 승인고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전철화사업은 동력운전방식을 디젤에서 전기로 변경해 수송력 증대와 속도향상 등 철도서비스를 개선하고 운영경비 절감을 위해 추진한다.

이 전철화 사업에는 총 사업비 약 2395억원을 투입, 2021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경전선 진주~광양 구간은 진주~사천~하동~광양을 연결하는 구간이다.

이번 사업이 시행되는 경남지역인 진주시 내동면, 사천시 곤명면, 하동군 북천면·횡천면·적량면·하동읍 일원과 전남지역인 광양시 다압면·진월면·진상면·옥곡면·광양읍을 포함하는 총 1만 1318㎡에 이른다.

진주시의 사업은 내동면 삼계리에 전철운행에 필요한 송변전 설비(전철전원 공급설비)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관계부서의 검토내용을 반영해 실시계획 인가됐다.

시 관계자는 “진주~광양 구간 전철화사업은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과 함께 진주시를 포함한 서부경남지역의 교통·관광·교육·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동서와 남북이 경유하는 고속철도망의 요충지로서의 역할과 남부권 거점도시로서 도약에 대비해‘진주미래발전비전 구상 용역’을 추진중에 있다”며“이를 계기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동서화합의 상징성을 가지는 구간인 진주·광양 양 시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뉴시스] 진주역 KTX 개통식.

경전선은 경남 경부선 삼랑진역과 광주 호남선 광주송정역을 잇는 간선철도로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철도라는 뜻에서 양 도의 첫 글자를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1968년 진주~광양 구간 개통 이후, 1980년 경전선 전 구간 정상운행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시작된 진주~광양 구간 복선화사업이 2018년 완료됐다. 이어 2021년 진주~광양 구간 전철화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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