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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29대 회장에 박경서 동국대 석좌교수

입력 2017.08.17. 15:58 댓글 0개
중앙위서 8일 선출···문재인 대통령 16일 인준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한적십자사는 제29대 회장에 박경서(77) 동국대 석좌교수가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박 신임회장은 지난 8일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됐고 16일 대한적십자사 명예회장(문재인 대통령)의 인준을 받았다.

그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괴팅겐대 사회학 석·박사로 수학했다. 인도 센나이 한림원 명예 철학박사, 영국 에든버러대 명예 신학박사 등 명예 학위도 받았다.

그는 귀국 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이후 공공회대 석좌교수, 이대 석좌교수 등을 거쳐 현재 동국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동북아평화연구소장, 평화학연구원장도 역임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창설멤버이자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 등도 두루 경험했으며 통일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진실과 화해위원회 자문위원, 경찰개혁위원회 위원장 등에서도 활약했다. 또 종교계 원로로서 크리스찬 아카데미하우스 부원장, 제네바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정책위원회 의장 및 아시아국장, 세계교회협의회 자문위원 등도 거쳤다.

박 회장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파로 소재 본사 4층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 3년의 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는 취임식에서 국제적십자운동 네트워크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지난 몇 년간 단절됐던 남북 적십자사간 대화의 물꼬를 트는 등 '한반도 인도주의 공동체'의 회복과 남북 평화 공존 시대를 여는 것이 역사적 사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남북적십자사의 조속한 만남을 제안할 예정이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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