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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발원지' 전남대 '민주길' 첫 삽

입력 2019.12.02. 16:06 댓글 0개
4일 오후 2시 옛 본관 '용봉관' 앞
초청인사, 보직교수, 학생 등 참석
11개 기념공간 잇는 3개 노선 5㎞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학교가 교내에 있는 민주화운동 기념공간 10여 곳을 연결하는 '민주길'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기공식은 4일 오후 2시 교내 용봉관(옛 본관)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사진=전남대 제공) 2019.12.02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인 전남대학교가 교내에 있는 민주화운동 기념공간 10여 곳을 연결하는 '민주길' 조성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일 전남대에 따르면 오는 4일 오후 2시 교내 용봉관(옛 본관) 앞 잔디광장에서 민주길 조성사업 기공식과 함께 첫삽뜨기 행사가 열린다.

전남대는 이날 광주시, 5·18 관련 단체 등 외부 초청인사와 정병석 총장 등 보직교수, 학생, 직원, 총동창회 관계자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길 기공식을 갖는다.

전남대 민주길은 80여 억원을 들여 학내 민주화운동 기념 공간 11개소를 3개 노선, 5㎞로 잇는 공간 재생사업으로, 5·18 40주년에 맞춰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민주길의 중앙루트인 '정의의 길'은 민주공원, 박관현 언덕길, 윤상원 숲, 김남주 길, 교육지표마당, 민주횃불 벽화마당, 박승희 정원 등을 잇는다.

동쪽에 조성된 '인권의 길'은 용봉열사 정원, 민주열사 정원, 후문과 용지를 지나 정문에 위치한 5·18 소공원으로 연결된다.

서쪽에 만들어질 '평화의 길'은 윤한봉 숲, 수목원을 지나 민주공원에 맞닿는다.

전남대에는 1970~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모태 역할을 한 기념공간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를 하나로 이어 민주주의에 대한 살아있는 교육장과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민주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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