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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男 살해 뒤 수개월째 도피 중 조폭, '전담팀' 구성

입력 2019.12.02. 14:33 댓글 0개
'주범' 부두목 조씨 잠적 6개월째…공개수사도 검토
14명 규모 전담팀 꾸려 경기북부경찰과 공조 착수
【양주=뉴시스】 이호진 기자 = 경기 양주시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부동산업자 A(58)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로 폭력조직 부두목 조모(60)씨를 지목, 행방을 쫓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조씨 공범 중 1명이 지난 20일 오후 사체 유기장소인 주차장에 가기 전, 용의 차량(빨간 원 안)으로 이동하는 모습. 2019.05.24. (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0대 부동산업자를 납치, 살해 유기한 사건과 관련해 6개월 넘게 도피 중인 폭력조직 부두목 조모(61)씨 검거를 위해 경찰이 공조 수사에 나섰다.

2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경찰은 광역수사대·광주 서부경찰서 강력팀 등 14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경기북부경찰과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조씨는 동생(59) 등 일행 3명과 공모해 지난 5월20일 오전 1시께 광주 서구 한 노래방에서 의식이 없는 A(57)씨를 차량에 태워 수도권 모처에서 살해한 뒤 경기 양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차례로 붙잡힌 조씨 동생과 김모(66)씨, 홍모(57)씨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범행을 주도하고 지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씨는 가족들을 통해 경찰에 한차례 자수 의사를 밝힌 뒤 행방이 묘연하다.

이후 관할지 규정에 따라 경기북부경찰이 수사를 맡았으나, 조씨의 잠적이 6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수사가 미궁에 빠졌다.

경찰은 광주에서 납치·감금으로 범행이 시작된 점, 조씨의 근거지가 광주였던 점, 광주경찰이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조씨를 검거한 전력 등으로 미뤄 공조 수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찰은 연말까지 조씨를 검거하지 못할 경우 공개 수사로 전환, 전국에 조씨의 인적사항 등을 수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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