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 규모, 광주 우치동물원 확 달라졌어요
입력 2019.11.28. 11:39 댓글 6개표범·호랑이·사자사 생태숲 조성공사도 마쳐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 우치동물원이 생태와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생태동물원의 면모를 속속 갖추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광주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기존의 식물원을 리모델링해 동물과 식물이 함께하는 전시공간이 된 파충류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파충류관은 총사업비 26억원(국비 10억원, 시비 16억원)을 들여 연면적 1126㎡ 규모로 건립했으며, 아나콘다 등 총 21종 44마리의 파충류와 32종, 598주의 식물들이 전시된다.
파충류관은 악어와 거북을 개방형으로 전시해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동물 행동을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파충류관은 시운전과 동물 적응기간 등을 감안해 2020년 3월부터 개장할 계획이다.
동물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호랑이·사자사에는 생태숲을 조성해 동물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생태숲은 전나무를 비롯한 수목 1249주와 구절초 등 초화류 1만6251본을 식재해 동물들이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목재 그늘집을 설치해 동물들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는 등 동물복지를 고려해 조성했다.
우치동물원은 2017년부터 해양동물사, 표범사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새로운 동물사들이 속속 준공되면서 본격적으로 생태동물원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낡은 보행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도 확충해 시민들의 관람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앞으로 무플론사와 소맹수사를 리모델링해 더 개방적이고, 친환경적인 동물사로 탈바꿈시키고 큰물새장의 관람환경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임진택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낡은 시설 등 관람객들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시설 투자를 대폭 늘려 생태동물원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며 "동물 종류나 규모면에서 국내 동물원 가운데 3번째 정도의 위치에 있는 우치동물원이 새롭게 바뀐 만큼 시민들이 많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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