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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들, 광주인권상 후보 올라야"
입력 2019.11.27. 19:32 수정 2019.11.27. 19:32 댓글 0개민주화를 위한 시위를 수개월째 이어오고 있는 홍콩시민들이 광주인권상 후보에 올라야 한다는 의견이 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 제기됐다.
광주인권회의·광주시민단체협의회·정의당 광주시당 등은 27일 "6개월이 넘도록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 시민들은 광주인권상 후보 자격이 있다"며 "이들이 현재 공권력의 폭력 등에 맞서는 모습은 1980년 5월 광주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콩 민주화 시위의 중심에서 시위를 주관하고 정보를 전달해 홍콩시민들의 참여를 보조하는 시민사회단체 연대체 '민간인권전선'을 광주인권상 후보에 정식으로 추천한다"며 "이들 단체에 광주인권상을 수여해 세계가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체는 28일 오전 5·18기념문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증진에 앞장선 인사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2020광주인권상 후보자 추천을 30일까지 마감한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후보자를 검증한 뒤 4월 첫째 주에 수상자를 발표하고 5월18일 시상한다.
광주인권상은 '오월 시민상'(1991~1999)과 '윤상원상'(1991~1999)을 통합, 2000년 제정됐다. 올해 광주 인권상은 필리핀 민중운동가인 조안나 K 카리뇨(68)가 수상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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